영국 전투기 3D 프린터 제작 부품으로 비행 성공

연합뉴스 | 입력 2014.01.05 19:40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3D(3차원) 프린터가 총기, 정밀 의료기구를 넘어 전투기 부품을 만드는 데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항공방위산업체인 BAE시스템스는 5일(현지시간) 토네이도 전투기가 지난달 3D 프린터로 만든 금속 부품을 장착하고 시험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3D 프린터는 3차원 설계도를 바탕으로 플라스틱 가루나 금속성분, 고분자 복합 소재 등을 이용해 입체적인 조형물을 만들어 내는 프린터다. 시험 비행에 성공한 토네이도 전투기에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조종석 무선통신장치 보호덮개, 착륙장치 보호대, 공기 흡입구 지지대가 설치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BAE 시스템스는 "서잉글랜드 공군기지에서 만든 몇몇 부품은 제작비가 100파운드(약 17만)도 안들었다"면서 "매년 수십만 파운드를 절약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BAE 시스템스 관계자는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부품 제작업체가 한정되지 않으며 원하는 대로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앞서 작년 8월 3D 프린터로 로켓 엔진 부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유럽우주국(ESA)도 작년 3D 프린터로 항공기와 우주선, 핵융합로 등에 이용되는 금속부품을 제조하는 계획인 '어메이즈 프로젝트'(Amaze Project)를 발표하는 등 첨단 제품 제작에 3D 프린터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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